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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블 퍼즐을 반듯하게 뽑고 오리는 법, 종이부터 가위질 순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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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용지에 퍼즐을 뽑아 오려 본 사람은 안다. 종이가 흐물거려서 조각이 손끝에서 자꾸 휘고, 집으려다 옆 조각까지 밀어 버린다. 여기 있는 퍼즐은 모두 인쇄용 PDF로도 받을 수 있는데, 종이와 설정 몇 가지만 챙기면 이 불편이 훨씬 줄어든다.

PDF 두 장에 든 것

퍼즐 페이지 맨 아래 “프린터블로 다운로드”를 누르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가고, 거기서 PDF를 받는다. A4 두 장짜리다. 1페이지에는 작품명과 작가, 연대, 그림 원본, 맨 아래 출처 표기가 있다. 2페이지에는 같은 그림 위에 24조각용 절취선이 그려져 있고, 그림 둘레를 굵은 실선 테두리가 감싼다.

조각은 곡선 톱니 없는 직사각형이다. 손으로 오려야 하니 직선 격자로 잘리게 해 두었다. 온라인 퍼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여기서 생긴다. 조각끼리 물리지 않아서 맞춰 둔 부분을 건드리면 쉽게 밀리고, 네 변이 다 평평하니 테두리부터 맞추는 전략도 모양으로는 쓸 수 없다. 기댈 데는 그림뿐이다. 조각이 서로 물리는 구조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퍼즐 조각은 왜 서로 물리는 모양일까에 따로 적었다.

조각 수가 늘 24개로 딱 떨어지지도 않는다. 격자를 그림의 가로세로비에 맞춰 짜기 때문이다. 세로로 아주 긴 그림은 가로 3 × 세로 7로 21조각, 정사각형에 가까운 그림은 5 × 5로 25조각이 된다. 전체 작품을 같은 식으로 셈해 보면 딱 24조각인 그림은 열에 넷쯤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20조각이나 2530조각이다. 조각 하나는 대개 가로세로 34.5cm 사이다.

종이는 두꺼울수록

일반 복사용지(80g)로도 되기는 하지만 조각이 휘어서 맞추기 불편하다. 한 번 맛만 볼 때나 쓸 만하다. 문구점의 “두꺼운 A4”나 카드용지처럼 120~160g 되는 종이를 쓰면 확실히 다르고, 값에 비해 만족도도 제일 높다. 사진용지는 그림이 가장 곱게 나오지만 코팅 때문에 가위가 미끄러진다. 감상용으로 1페이지만 뽑을 때 쓰면 좋다.

두꺼운 종이가 없으면 일반 용지에 뽑아 두꺼운 종이나 골판지에 풀로 붙인 다음 오려도 된다. 의외로 진짜 퍼즐에 가장 가까운 손맛이 난다. 풀은 얇고 고르게 펴 바르고, 완전히 마른 뒤에 오리자. 덜 마른 채로 자르면 가장자리가 들뜬다.

“100%”, 컬러, 단면

인쇄 창에서는 “실제 크기”나 “100%“를 고른다. 기본값 “페이지에 맞춤”으로 두면 한 번 더 줄어들어 조각이 작아진다. PDF에는 가장자리마다 14mm쯤 여백이 미리 들어 있어서, 100%로 뽑아도 웬만한 프린터에서는 그림이 잘리지 않는다. 맞춤으로 바꿀 일은 A4가 아닌 종이에 뽑을 때뿐이다.

컬러도 꼭 챙긴다. 흑백으로 뽑으면 하늘도 옷도 회색이 되어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절취선은 흰 띠 위에 검은 점선을 겹쳐 그려서 어두운 그림에서도 보이고 흑백에서도 남는다. 그래도 잉크 절약이나 초안 모드는 끄는 게 낫다. 가는 점선이 흐려지면 어디를 잘라야 할지 헷갈린다.

양면 인쇄는 피하자. 2페이지짜리 PDF를 양면으로 뽑으면 1페이지와 2페이지가 한 종이의 앞뒤에 찍힌다. 오려야 할 페이지 뒷면에 감상용 원본이 붙어 있으면, 정작 맞출 때 완성 그림을 볼 수가 없다.

그림 파일은 긴 변을 최대 1800픽셀로 줄여 넣었다. A4 한 장에는 넉넉하지만 A3로 키우면 거칠어진다.

테두리, 가로줄, 세로줄 순으로

아무 점선에서나 가위를 대면 종이가 흔들려 선이 삐뚤어진다. 먼저 바깥 테두리를 잘라 여백을 떼어 내고 다루기 좋은 크기로 만든다. 그다음 가로줄을 모두 잘라 긴 띠 여러 개로 나누고, 띠를 하나씩 세로로 자른다. 가위가 매번 짧은 거리만 가니 손이 덜 흔들리고 조각도 흩어지지 않는다.

6 × 4 격자라면 가로선 3개로 띠 4개를 만들고, 띠마다 세로선 5개를 자르니 가위질은 모두 23번이다. 흰 띠까지 합친 선 폭이 0.8mm쯤이니 가위 날을 선 한가운데에 얹고 따라간다.

커터칼과 자를 쓰면 가위보다 훨씬 반듯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안전하게 가위가 낫고, 자르는 건 어른이 맡고 아이는 맞추기부터 시작해도 좋다.

다 맞춘 뒤에

가로세로비가 대략 0.8 이상인 그림, 그러니까 정사각형이거나 가로가 넓거나 세로가 아주 조금 긴 그림은 1페이지와 2페이지의 그림 폭이 같다. 이런 그림은 1페이지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서 맞추면 자리가 곧장 보인다. 세로로 긴 그림은 1페이지 쪽이 조금 작게 찍히니 참고용으로만 쓰게 된다.

다 맞추면 뒷면에 테이프를 붙여 고정하고 그대로 액자에 넣어도 된다. 완성 크기가 최대 18 × 25cm 안팎이라 A4 액자에 들어간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이 그림을 퍼즐로 맞춰보기 → 쉬움은 약 5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는 세로로 긴 족자라 3 × 7, 21조각이다. 폭 11cm, 높이 25cm쯤으로 A4를 세로로 거의 채우는 길쭉한 꼴이 된다. 차분한 그림이라 벽에 걸어 두기에도 잘 어울린다.

가을: 숲속의 연못

「가을: 숲속의 연못」은 6 × 4, 24조각이고 완성하면 18 × 14cm쯤이다. 조각 하나가 가로 3cm, 세로 3.5cm 정도라 아이 손에도 잡기 괜찮다.

같은 그림을 온라인으로 먼저 풀어 보고 인쇄하면 종이 앞에서 한결 여유가 생긴다. 다만 온라인 쉬움 난이도와 인쇄용 격자는 조각 수도 경계도 다를 때가 많아서, 외워 둔 위치가 그대로 들어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림을 한 번 눈에 담아 둔 사람에게는 수십 번의 가위질 끝에 남은 종이 조각들이 낯설지 않다.

자주 묻는 질문

프린터블 퍼즐은 어떤 종이에 인쇄하나요?

120~160g의 두꺼운 A4나 카드용지가 좋습니다. 일반 복사용지(80g)는 조각이 휘어 한 번 해보는 용도로만 권하고, 일반 용지에 뽑아 두꺼운 종이에 붙인 뒤 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쇄 설정은 어떻게 하나요?

"실제 크기" 또는 "100%", 컬러, 단면으로 인쇄합니다. "페이지에 맞춤"은 한 번 더 축소되고, 흑백은 색 단서가 사라지며, 양면은 자를 페이지 뒷면에 감상용 원본이 찍힙니다.

종이 퍼즐은 어떤 순서로 자르나요?

바깥 테두리를 먼저 잘라 여백을 없애고, 가로줄을 모두 잘라 띠로 나눈 다음, 띠마다 세로줄을 자릅니다. 6×4 격자라면 가위질은 모두 23번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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