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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동물 찾기 — 개와 말은 왜 그림에 자주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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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맞추다 보면 처음 볼 때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재미있는 게 구석에 있는 동물들이다.

개: 충실함의 상징

옛 초상화에서 개가 등장하면 대개 의미가 있다. 개는 오랫동안 충실함과 신의를 상징했다. 부부 초상화에 개가 있으면 결혼의 정절을, 귀족 초상화에 사냥개가 있으면 신분과 취미를 나타냈다.

「검은 스패니얼과 소년」처럼 아이와 개를 함께 그린 초상화는 특히 많다. 아이의 순수함과 개의 충직함이 겹쳐지는 조합이라 당시 인기 있는 구도였다.

퍼즐로 맞출 때 개는 좋은 기준점이 된다. 검은 털은 배경과도, 인물의 옷과도 구분되는 경우가 많아 초반에 자리를 잡기 쉽다.

말: 지위와 권위

말은 그림에서 거의 항상 권력의 표시다. 말을 탄 인물은 지휘관이거나 귀족이다. 특히 19세기 군사화에서 말은 필수 요소였다.

「말을 탄 용기병」이나 「아마존의 승리」를 보면 말의 근육과 갈기 묘사에 화가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말을 잘 그리는 건 당시 화가의 중요한 능력이었다.

퍼즐에서 말은 까다로운 편이다. 갈색과 검은색 계열이 배경 흙·나무와 섞이기 쉽고, 다리처럼 가는 부분은 조각 하나에 일부만 걸쳐 있어 알아보기 어렵다.

새: 자유, 영혼, 그리고 장식

새는 맥락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종교화의 비둘기는 성령을, 새장 속 새는 구속을, 날아가는 새는 영혼이나 자유를 뜻하는 경우가 많았다.

흥미롭게도 새는 회화뿐 아니라 자수 샘플러와 직물에도 자주 등장한다. 소녀들이 수놓은 샘플러에 새와 꽃이 빠지지 않는 건 도안이 단순하면서도 화면을 채우기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연을 찾는 재미

이런 동물들은 그림의 주인공이 아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몇 초 보고 지나간다면 거의 확실히 놓친다.

그런데 퍼즐은 화면 구석구석을 다 거쳐야 완성된다. 배경 조각을 맞추다가 “여기 개가 있었네” 하고 발견하는 순간이 생기는데, 퍼즐이 감상 도구가 되는 이유가 이런 데 있다. 초상화 퍼즐을 맞출 때 특히 이런 발견이 잦다.

이 글에서 소개한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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