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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퍼즐에서 얼굴을 마지막에 맞추는 게 나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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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퍼즐을 열면 손이 먼저 얼굴로 간다. 그림의 주인공이 거기 있으니 당연하다. 그런데 유럽 회화 카테고리에 있는 인물화 열일곱 점쯤을 맞춰 보면, 얼굴부터 잡는 버릇이 시간을 꽤 잡아먹는다는 걸 알게 된다. 이 가운데 다섯 점은 상아나 양피지에 그린 손바닥만 한 세밀 초상이고 나머지는 유화인데, 어느 쪽이든 막히는 자리가 풍경화나 정물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얼굴은 생각보다 작다

마담 리즈네르이 그림을 퍼즐로 맞춰보기 → 쉬움은 약 5분

「마담 리즈네르」에서 얼굴만 눈대중으로 재 보면 가로 5분의 1, 세로 6분의 1 남짓이다. 화면의 3~4%에 그친다. 쉬움 난이도에서는 가로 4 × 세로 5, 20조각으로 나뉘는데 피부색이 보이는 조각은 두세 개, 많아야 네 개다. 나머지 열여섯 조각 이상이 보닛과 옷과 어두운 배경이다.

조각 수를 늘려도 비율은 그대로다. 전문가 난이도(16 × 19, 304조각 안팎)에서 얼굴 조각은 열 개 남짓으로 늘지만 여전히 전체의 3%쯤이다. 인물이 작을수록 몫은 더 줄어든다. 전신을 그린 「하프를 든 자화상」에서 얼굴은 화면의 1% 안팎이다.

쉬운 조각은 아껴 둔다

얼굴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피부색 조각은 개수가 적고 색이 눈에 띄어서 마지막에 몇 개가 남아도 금방 찾는다. 어두운 옷과 배경 조각은 사정이 반대다. 한꺼번에 많이 남을수록 구분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어려운 쪽부터 줄여 나가는 편이 전체 시간이 짧다.

주변을 먼저 채우면 얼굴 자리가 구멍으로 남는다는 이점도 있다. 보닛 아래, 머리카락 선, 목깃에 둘러싸인 빈칸이 몇 개인지 정해진다. 이 사이트의 판에는 칸을 나누는 격자선이 그려져 있어 눈으로도 금방 보인다. 남은 더미가 전부 얼굴이라는 걸 알고 시작하니 눈·코·입 위치만 맞추면 끝난다.

그림마다 막히는 자리

「마담 리즈네르」에서 애를 먹이는 건 얼굴보다 아래 절반이다. 어두운 갈색 배경과 짙은 옷이 거의 같은 색으로 이어진다. 거기서 기댈 데라곤 목에서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줄무늬 숄 하나다. 줄무늬가 보이는 조각만 모으면 아래로 이어지는 띠가 먼저 선다. 남은 어두운 조각은 붓질에 광택이 있으면 옷, 밋밋하면 배경으로 나눈다.

자화상

「자화상」은 정반대다. 돌 창틀 안에 붉은 커튼, 포도 덩굴, 꽃 화분, 새장, 팔레트가 들어차 있어 어둡기만 한 구간이 거의 없다. 얼굴은 화면의 1%쯤이라 전문가 난이도에서도 서너 조각이면 끝난다. 이런 그림은 얼굴을 아끼려 애쓸 것 없이 소품부터 맞추면 얼굴이 알아서 마지막에 남는다.

타원형 그림은 또 다른 골칫거리를 만든다. 「검은 스패니얼과 소년」은 타원 바깥이 어두운 바탕이라 네 모서리와 가장자리 조각이 서로 닮았다. 타원 테두리의 곡선이 보이느냐가 구별 기준이다. 곡선 조각을 먼저 이어 두면 바깥쪽 더미가 한 번에 줄어든다.

눈은 두 조각에 걸린다

조각을 자르는 격자는 눈과 입이 어디 있는지 따지지 않는다. 눈 한쪽이 두 조각에 반반 걸리는 일이 흔해서, “눈이 통째로 있는 조각”을 찾다 보면 오래 걸린다. 눈썹 끝, 눈동자의 흰 하이라이트, 콧방울 그림자, 입꼬리처럼 조각마다 작은 단서가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빠르다.

빛이 한쪽에서만 떨어지는 그림이라면 밝기를 길잡이로 삼는다. 「진주 목걸이를 한 젊은 여인」은 빛이 얼굴과 가슴과 손에만 닿는다. 얼굴 조각을 밝기순으로 늘어놓으면 빛 받는 이마와 뺨, 그늘진 턱 쪽이 갈린다. 그래도 헷갈리면 이 사이트의 표시 기능을 쓴다. 조각이 제자리 가까이에 가면 테두리가 굵은 주황색으로 바뀌니, 후보 칸 옆에 가져가 색이 변하는지 보면 된다.

분류는 조각 정리 순서를 초상화에 맞게 고쳐 쓰면 된다. 얼굴과 손 같은 피부색 조각이 가장 분명하고 개수도 적다. 채도가 높거나 광택이 있는 옷감 조각이 그다음이고, 어둡고 균일한 배경 조각이 끝까지 남는다. 색으로 나누는 방식이 잘 듣는 유형이긴 한데, 배경 더미만은 결국 명암 그라데이션으로 한 번 더 나눠야 한다.

마지막 조각을 끼우면 눈이 마주친다

헨리 블런트 경

「헨리 블런트 경」을 다 맞추고 나면 묘한 순간이 온다. 원본은 세로 7cm 남짓의 휴대용 세밀화다. 1660년대에 그린 그 작은 얼굴을 화면 가득 키워 조각조각 들여다본 끝에, 완성된 얼굴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미술관에서 스쳐 지나갔다면 없었을 경험이다. 얼굴을 마지막까지 남겨 두는 데는 이 순간을 아끼는 뜻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초상화 퍼즐은 얼굴부터 맞추면 되나요?

얼굴은 마지막까지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얼굴은 화면의 3~4%에 불과하고 피부색 조각은 개수가 적고 눈에 띄어 마지막에 남아도 금방 찾습니다. 반대로 어두운 옷과 배경 조각은 한꺼번에 많이 남으면 구분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초상화에서 가장 막히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그림마다 다릅니다. 「마담 리즈네르」는 어두운 갈색 배경과 짙은 옷이 이어지는 아래 절반이, 타원형 「검은 스패니얼과 소년」은 타원 바깥의 어두운 바탕이 문제입니다. 빛이 한쪽에서만 떨어지는 그림은 밝기순으로 조각을 늘어놓는 것이 길잡이가 됩니다.

눈이 통째로 들어 있는 조각이 안 보여요.

조각을 자르는 격자는 눈과 입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아 눈 한쪽이 두 조각에 반반 걸리는 일이 흔합니다. 눈썹 끝이나 눈동자의 흰 하이라이트처럼 작은 단서로 찾는 편이 빠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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