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구경거리
'Barbarous Entertainment', a blind guitarist on the horns of a bull
검은 소의 뿔 위로 들어 올려져 기타를 안고 허우적대는 눈먼 악사. 고야가 1800~04년에 새긴 「잔혹한 구경거리」. 해설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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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구경거리」는 프란시스코 고야가 1800~1804년에 만든 판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크기는 17.7×21.9cm다.
그림 속가로로 넓은 판의 오른쪽에 검은 소가 네 다리를 버티고 서서 머리를 낮추고, 그 뿔 위에 망토 차림의 남자가 걸터앉듯 들려 있다. 남자는 기타를 품에 안은 채 두 다리를 왼쪽 허공으로 내지르고, 한 팔은 망토와 함께 위로 치켜들었다. 넓은 챙 모자 아래 눈은 감겨 있다. 소의 꼬리는 오른쪽 위로 휘어 솟았다. 배경은 몇 가닥 가로선만 그은 밝은 면이고, 바닥에는 짙은 그림자가 깔렸다. 판 테두리 선 밖으로 넓은 종이 여백이 남아 있다.
배경제목 그대로 눈먼 기타 연주자를 소 앞에 세워 놀림감으로 삼는 잔혹한 놀이를 그린 판이다. 소가 나오지만 투우 기술을 기록한 「타우로마키아」(1816) 연작은 아니며, 메트 기록상 「로스 카프리초스」(1799)와 그 사이인 1800~1804년에 만들어졌다. 고야 생전에는 찍히지 않았고 1828~67년 사이에 인쇄되었다. 기법은 에칭, 애쿼틴트, 드라이포인트이고 판 크기는 17.7×21.9cm로 고야의 감옥 판화보다 훨씬 크다. 접혀 있던 종이를 펴면 가로가 45.3cm에 이른다. 1918년 로저스 기금으로 소장되었다.
퍼즐 팁검은 소의 몸통이 화면에서 가장 큰 덩어리라 먼저 맞추고, 머리와 뿔 위의 악사를 이어 붙인다. 기타의 밝은 몸통과 하얗게 휜 소꼬리가 위쪽 좌우의 표지다. 왼쪽 아래로 뻗은 남자의 두 다리와 구두도 놓치기 쉬운 조각이다. 바닥 그림자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짙어지고, 밝은 배경과 여백은 판 테두리 선을 기준으로 마지막에 채운다. 48조각이 알맞다.
- 작가
- Spanish, Fuendetodos 1746–1828 Bordeaux
- 분류
- Prints
- 재료·기법
- Etching, aquatint, drypoint on laid paper
- 크기
- 17.7 × 21.9 cm
- 소장 경위
- Rogers Fund, 1918
출처: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프린터블로 다운로드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른 작품
이 작품을 다룬 글
- 고야가 살아서 내놓지 않은 감옥 판화와 잔혹한 구경거리
투우 판화도 로스 카프리초스도 아니다. 고야가 죽은 뒤에야 세상에 나온 감옥 판화 두 점과 잔혹한 구경거리, 그리고 말년의 악몽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