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있다면 빨리 죽게 하라
'If he is guilty, let him die quickly' (Si es delinquente qe. muera presto)
쇠 목줄에 묶이고 발목에 쇠고랑을 찬 채 비스듬히 늘어진 죄수. 고야의 감옥 판화 「Si es delinquente qe. muera presto」. 해설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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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있다면 빨리 죽게 하라」는 프란시스코 고야가 1815년 무렵에 만든 판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크기는 11.6×8.5cm다.
그림 속어두운 감방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한 남자가 몸을 비스듬히 기울인 채 다리를 뻗고 있다. 목에는 쇠 목줄이 채워져 위쪽 어둠 속으로 사슬이 이어지고, 앞으로 뻗은 발목에는 둥근 볼트가 달린 무거운 쇠고랑이 끼워져 있다. 고개를 숙여 수염 난 얼굴 대부분이 그늘에 묻혔다. 왼쪽 뒤로는 아치형 벽의 어두운 곡선이 보이고, 배경은 가로 선을 촘촘히 새겨 검게 했다. 판의 네 모서리가 둥글게 깎인 자국과 판 테두리의 밝은 띠가 그대로 남아 있다.
배경제목은 "죄가 있다면 빨리 죽게 하라"는 뜻으로, 판결도 없이 오래 묶어 두는 고통보다 차라리 빠른 처형이 낫다는 역설로 읽힌다. 「구금이 죄만큼 잔인하다」와 같은 무렵에 만든 감옥 판화로, 둘 다 죄수의 얼굴을 또렷이 보여 주지 않는다. 그쪽이 양팔이 묶여 웅크린 몸이라면, 이쪽은 목과 발이 쇠에 걸린 채 늘어진 몸이다. 기법은 에칭 하나뿐이고 판 크기는 11.6×8.5cm, 메트 기록상 1859년에 인쇄되었다. 1918년 로저스 기금으로 소장되었다.
퍼즐 팁밝은 셔츠와 바지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긴 대각선을 이룬다. 이 대각선을 먼저 이으면 화면의 방향이 정해진다. 다음은 왼쪽 아래 쇠고랑의 둥근 볼트와 맨발, 오른쪽 위 목줄과 사슬이다. 왼쪽의 아치 그림자는 다른 검은 면보다 더 짙어 따로 모을 수 있고, 판 테두리의 밝은 띠가 바깥 둘레를 알려 준다. 판이 작아 24조각을 권한다.
- 작가
- Spanish, Fuendetodos 1746–1828 Bordeaux
- 분류
- Prints
- 재료·기법
- Etching
- 크기
- 11.6 × 8.5 cm
- 소장 경위
- Rogers Fund, 1918
출처: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프린터블로 다운로드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른 작품
이 작품을 다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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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 판화도 로스 카프리초스도 아니다. 고야가 죽은 뒤에야 세상에 나온 감옥 판화 두 점과 잔혹한 구경거리, 그리고 말년의 악몽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