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4주 동안 아이와 집에서 맞추는 명화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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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길어지면 아이와 함께할 거리가 금방 바닥난다. 화면을 아예 끊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영상만 보게 둘 수도 없다. 명화 퍼즐은 그 중간쯤에 있다. 화면을 쓰긴 하지만 손과 눈이 쉬지 않고, 다 맞추고 나면 그림 한 점을 꽤 오래 들여다본 셈이 된다.
그래서 4주 동안 주제를 하나씩 바꿔 가며 하루 15~30분씩 하는 계획을 짜 보았다. 주제가 바뀌면 아이가 덜 질리고, 어른은 아침마다 “오늘은 뭘 하지”를 고민할 일이 없다.
난이도는 앉아 있는 시간에 맞춰
나이보다 아이가 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을 먼저 본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이와 처음 맞추는 직소 퍼즐에 있고, 줄이면 이렇다.
| 아이 | 난이도 | 하루 분량 |
|---|---|---|
| 미취학 | 쉬움(약 24조각), 어른이 조각을 집어 주고 아이가 자리를 고름 | 한 판 |
| 초등 1~2학년 | 쉬움(약 24조각) | 한두 판 |
| 초등 3~4학년 | 쉬움 | 한 판 |
| 초등 5~6학년 이상 | 보통 | 한 판을 이틀에 나눠도 됨 |
중간에 그만둬도 같은 기기에서 다시 열면 하던 데서 이어진다. 그러니 약속은 “다 맞출 때까지” 말고 “15분만”으로 한다. 그쪽이 방학 끝까지 간다.
1주차, 창밖과 같은 겨울 그림
첫 주는 창밖 날씨와 같은 그림으로 시작한다. 겨울 명화 퍼즐에 겨울을 담은 그림 열두 점을 모아 두었다. 꽁꽁 언 수로에서 수백 명이 스케이트를 타는 아베르캄프의 겨울 풍경은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달라서, 아이와 “누가 넘어졌나” 찾기 놀이를 하며 맞추기 좋다.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는 피사로가 1897년에 그린 파리의 큰길이다. 마차와 사람들이 점처럼 흩어져 있고 건물이 겨울 아침의 희뿌연 빛에 싸여 있다. 색이 고르게 옅어서 조각끼리 비슷해 보이니, 저학년이라면 쉬움으로 열어 준다.
같은 모음에는 양가죽 겉옷도 세 벌 있다. 동유럽 시골에서 털을 안쪽에 두고 겉면에 자수를 놓아 겨울 축제나 혼례 때 입던 옷이다. 그림 대신 옷을 맞춰 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색다른 경험이다.
다 맞춘 뒤에는 “그림에서 가장 추워 보이는 곳은 어디야?” 하고 물어본다. “이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길일까?”도 좋다.
2주차, 크리스마스 이야기 순서대로
둘째 주는 성탄 무렵에 맞춘다. 크리스마스 명화 퍼즐은 수태고지부터 목자들의 경배, 아기를 안은 마리아까지 성탄 이야기 순서대로 열 점을 놓았다. 하루 한 점씩 그 순서대로 풀면 2주에 한 바퀴다.
크리스마스와 이어지는 그림이 하나 더 있다.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은 1776년 크리스마스 밤, 워싱턴이 얼음이 떠다니는 강을 건너 트렌턴의 적을 기습한 사건을 1851년에 그린 그림이다. 노를 젓는 병사들이 얼음을 밀어내는 장면이 있어, 크리스마스가 꼭 따뜻한 날만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로 이어 가기 좋다. 사람과 얼음 조각이 많아서 고학년 몫으로 남겨 둔다.
맞추고 나서는 그림 속 사람들이 지금 어떤 기분일지, 크리스마스 밤에 왜 강을 건넜을지 같이 짐작해 본다.
3주차, 지칠 때쯤엔 동물
방학 중간쯤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동물이 가장 잘 통한다. 명화 속 동물 퍼즐에 개, 말, 고양이, 사자, 백조, 다람쥐가 나오는 그림 열세 점이 있다.
검은 스패니얼과 소년처럼 동물이 크게 그려진 그림은 아이에게 개부터 찾아 맞추게 한다. 아이가 고른 동물로 그날의 그림을 정해도 좋다. 동물 그림 이야기는 명화 속 동물에 더 있다.
이번 주의 질문은 “이 동물은 그림 속 사람과 어떤 사이일까?”다. 동물을 빼면 그림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물어볼 만하다.
4주차, 설날에는 조선 그림
방학 끝 무렵 설 연휴가 끼어 있다면 설날 한국 회화 퍼즐로 마무리한다. 새해 해돋이를 맞는 매를 그린 「일출응도」부터 다람쥐가 오르는 포도, 책가도까지 조선 시대 그림 열 점이다.
먹의 농담이 중심인 그림이라 색보다 선의 흐름을 따라 맞춰야 해서, 앞의 3주와 손의 감각이 다르다. 한국 회화를 맞추는 요령은 한국 회화 퍼즐 가이드에 있다. 설에 할머니·할아버지가 와 계신다면 명절 가족 퍼즐에서 쓴 것처럼 텔레비전에 띄워 놓고 돌아가며 맞춰도 즐겁다.
맞추고 나면 붓으로 진하게 그린 곳과 흐리게 그린 곳을 손가락으로 짚어 보게 하고, 왜 새해에 해와 매를 그렸을지 물어본다.
화면이 지겨운 날은 종이로
모든 작품에 A4 두 장짜리 인쇄용 PDF가 있다. 2장의 점선을 따라 자르면 21~27조각이 되는데, 곡선 없이 직선 격자라 저학년도 가위로 자를 수 있다. 종이와 인쇄 설정은 인쇄용 퍼즐 뽑는 법에 있다. 오린 조각을 봉투에 담아 두면 다음 날 다시 꺼내 맞출 수 있다.
고르기 귀찮은 날은 오늘의 퍼즐
4주 계획대로 안 되는 날도 있다. 그럴 때는 오늘의 퍼즐을 열면 그날의 작품이 정해져 있다. 하루 한 번 여는 것만으로 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명화 퍼즐을 습관으로 만드는 법에 있다.
4주가 끝나면
한 달 동안 그림 스무 점 남짓을 맞추게 된다. 방학이 끝날 때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을 하나 고르게 하고, 그 그림의 해설을 같이 읽는다. 퍼즐 페이지의 “해설 전문”에는 그림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언제 누가 왜 그렸는지가 짧게 실려 있다. 넘어진 스케이트 타는 사람을 찾던 아이가 개학 날 어떤 그림을 고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주 묻는 질문
겨울방학에 아이와 하루 얼마나 하면 좋나요?
하루 15~30분이면 충분합니다. 쉬움(약 24조각)은 5분 안팎이지만 조각이 많아질수록 시간은 조각 수보다 더 빨리 늘어나니, 저학년은 쉬움 한두 판, 고학년은 보통 한 판을 하루 분량으로 잡으면 알맞습니다. 다 맞추지 못해도 같은 기기에서 다시 열면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화면 말고 종이로도 할 수 있나요?
작품마다 A4 두 장짜리 인쇄용 PDF가 있습니다. 1장은 감상용 그림, 2장은 자르기용 점선이 그려진 그림이고 21~27조각의 직선 격자라 아이도 가위로 자를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결제가 필요한가요?
필요 없습니다. 작품은 모두 미술관이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 그림이고, 퍼즐 페이지를 열면 바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