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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꼭 볼 명화 12점을 퍼즐로 먼저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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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번가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하루에 다 돌기 어려울 만큼 넓다. 그래서 가기 전에 “이것만은 꼭 보자” 하는 목록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많다. 레이크스뮤지엄과 시카고 미술관도 같은 식으로 목록을 만들었고, 여기는 메트의 회화 편이다. 메트가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 작품 가운데 널리 알려진 12점이고(메트 작품 334점 전체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모음에 있다), 모두 직소 퍼즐로 미리 맞춰 볼 수 있다. 한 번 맞춰 보고 그림 앞에 서면 세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작품화가연도갈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에마누엘 로이체1851미국 역사화
안데스의 심장프레더릭 에드윈 처치1859미국 풍경화
마담 X존 싱어 사전트1883~84초상화
멕시코 만류윈슬로 호머1899미국 회화
추수하는 사람들피터르 브뤼헐1565풍경화
호메로스의 흉상을 바라보는 아리스토텔레스렘브란트1653인물화
물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62년 무렵실내화
무용 수업에드가 드가1874인상주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폴 세잔1890~92후기 인상주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빈센트 반 고흐1889후기 인상주의
메다 프리마베시구스타프 클림트1912~13초상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쓰시카 호쿠사이1830년대 초일본 목판화

미국관에서 만나는 나라의 얼굴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이 그림을 퍼즐로 맞춰보기 → 쉬움은 약 5분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은 가로 6.5미터짜리 대작이라 실물 앞에 서면 크기부터 압도당한다. 1776년 크리스마스 밤의 도하를 그렸는데 역사적으로는 틀린 데가 많다. 실제로 강을 건넌 건 한밤중이었고, 그림 속 성조기는 그때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다. 그래도 미국인들이 나라의 탄생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그리는 장면은 이 그림이 됐다.

안데스의 심장은 1859년 뉴욕에서 그림 한 점만 어두운 방에 걸고 입장료를 받았는데, 3주 만에 1만 2천 명이 다녀갔다. 관객들은 오페라 안경을 들고 세부를 들여다봤다. 지금도 실물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때 관객들이 찾던 잎과 새가 하나씩 보인다.

마담 X는 1884년 파리 살롱에서 물의를 일으켜 사전트가 파리를 떠나게 만든 초상화다. 처음에는 오른쪽 어깨끈이 흘러내려 있었다. 사전트는 30년 뒤 이 그림을 미술관에 넘기며 “내가 그린 것 중 최고”라고 했다. 멕시코 만류는 돛대가 부러진 작은 배와 그 주위를 도는 상어를 그린 호머의 바다 그림이다. 미국 그림 여섯 점은 미국 회화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브뤼헐의 8월에서 페르메이르의 창가까지

추수하는 사람들

추수하는 사람들은 1565년 열두 달 연작 가운데 8월을 그린 그림이다. 연작은 다섯 점만 남아 빈, 프라하, 뉴욕에 흩어져 있고, 뉴욕에서 볼 수 있는 건 이 한 점이다. 성경이나 신화 대신 농사일 자체를 주제로 삼은 최초의 그림들로 꼽힌다.

호메로스의 흉상을 바라보는 아리스토텔레스는 1961년 메트가 당시 미술품 경매 최고가로 사들여 뉴스가 됐던 렘브란트다. 어둠 속에서 빛이 얼굴과 흰 소매, 흉상에만 닿는다.

물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은 미국에 처음 들어온 페르메이르로 알려져 있다. 페르메이르가 평생 남긴 그림은 서른몇 점뿐인데, 그중 다섯 점이 메트에 있다. 한 미술관에서 페르메이르를 이만큼 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렘브란트와 페르메이르 이야기는 네덜란드 거장 글로 이어진다.

드가, 세잔, 고흐, 클림트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무용 수업은 춤추는 순간보다 연습실에서 기다리며 지루해하는 무용수들을 그린 드가의 대표작이다.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은 세잔이 다섯 번 그린 주제 가운데 세 사람이 카드를 치고 한 사람이 뒤에서 지켜보는 판본이다.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은 반 고흐가 생레미 요양원에 있을 때 그렸다. 동생 테오에게 “내 여름 그림 중 가장 좋은 것”이라고 적어 보낸 그림이다. 메트에는 이 밖에도 고흐의 자화상, 붓꽃, 해바라기가 있고, 그 여섯 점은 반 고흐 글에 모았다.

메다 프리마베시는 클림트가 그린 유일한 어린이 전신 초상이다. 아홉 살 소녀가 두 발을 벌리고 서서 당당하게 정면을 본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파도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호쿠사이가 일흔 살 무렵 펴낸 「후지산 36경」의 첫 장이다. 목판화라 같은 그림이 수천 장 찍혀 세계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다. 그런데 판화는 빛에 약해서 늘 걸려 있지 않을 때가 많다. 이 그림을 보러 간다면 전시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기 전에 전시 여부 확인하기

큰 미술관 작품은 대여나 보존 처리, 전시 교체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도 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웹사이트의 작품 페이지에 지금 전시 중인지와 전시실 번호가 나온다. 퍼즐 페이지 맨 아래 “출처” 링크를 누르면 그 작품 페이지로 이어지니, 목록을 정한 뒤 하나씩 눌러 확인해 둔다. 이 이미지들이 어떻게 무료로 공개됐는지는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이야기에서 볼 수 있다.

그림 앞에서 “여기가 그 조각이었지”

미술관에서 그림 한 점 앞에 머무는 시간은 보통 몇십 초다. 같은 그림을 미리 퍼즐로 맞춰 두면 실물 앞에서 “아, 여기가 그 조각이었지” 하는 순간이 온다. 처음에는 쉬움(약 24조각)으로 그림 전체를 익히고, 마음에 든 작품만 보통이나 어려움으로 한 번 더 맞춘다. 「안데스의 심장」이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처럼 큰 그림은 세부가 많아서 오히려 조각 수가 많을수록 맞추는 맛이 있다.

몇십 초 만에 지나쳤을 렘브란트 앞에서도, 어둠 속 흰 소매 조각을 어디쯤 놓았던지 떠올리다 보면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은 무엇인가요?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로이체의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워싱턴」, 사전트의 「마담 X」, 브뤼헐의 「추수하는 사람들」, 렘브란트의 「호메로스의 흉상을 바라보는 아리스토텔레스」, 페르메이르의 「물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이 있습니다.

보고 싶은 작품이 지금 전시 중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웹사이트의 작품 페이지에 전시 여부와 전시실 번호가 나옵니다. 판화와 드로잉은 빛에 약해 늘 걸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특히 가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이트의 퍼즐 페이지 아래 출처 링크가 그 작품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이미지를 무료로 써도 되나요?

미술관이 퍼블릭 도메인이라고 판단해 CC0로 공개한 작품 이미지는 상업적 이용을 포함해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미술관이 밝혀 두었습니다. 이 글의 12점도 모두 그렇게 공개된 이미지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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